강남차병원 제왕절개 입원 4일째 무통과 페인버스터 빼는 날

 4일째 나는 병실에 수술+2일째 자연분만 산모와 달리 제왕절개 산모는 입원이 길다.

오늘은 무통과 페인버스터를 빼는 날 다행히 부작용 없이 잘 맞았다. 무통은 초기에 이미 겪었고 혹시 헤인버스터 부작용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역시 별 탈 없이 지나갔다.

앞으로는 하루 3회 약으로 진통제를 먹는다. 이걸 제외하고 나는 아프지 않고 견딜 수 있을까?

새벽부터 수액이나 무통 주사 바늘을 제거하고 왼손이 자유를 찾았다. 그리고 조금후면 배아래쪽에 페인버스터도 제거.. 뺄 때 너무 아플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안 느껴졌어 처음 설명을 들었을 때는 수술 부위의 관을 집어넣으면 어떻겠느냐는 설명조차 두려웠지만 그냥 지나쳤다. 빠진 자리도 멀쩡하게 깨끗했다.

진짜 자유야!! 이제부터는 걸을 때 아무것도 없이 편해지겠구나.

피곤해서 잠든 눈을 뜨면 오전 7시 반부터 아침 식사가 나왔다. 원래 아침을 잘 안 먹지만 그래도 회복이 우선이라 밥을 반 공기 정도 먹었다. 처음 제대로 먹는 밥이라 장이 엉킬까봐 조절.. 30분 뒤에는 처방받은 약도 먹는다.

이날부터 다음날 아침 점심을 선택할 수 있도록 A, B코스가 나온 종이를 주는데 A식이 보통 미역국이 나오는 코스로 여기에 질리면 B를 선택해 오전 중에 선택지에 넣어두면 된다. 짜장밥 이런 것도 있었는데 귀찮아서 안 먹었어. 선택하지 않으면 그대로 A코스로 나온다.

오전에 선생님 회진하셔서 수술부위 한번더 이쁜걸 확인하고 퇴원날짜를 이제 슬슬 잡아야겠다.. 고민은, 전보다 아프지는 않지만, 나는 조리원에 가지 않고 입주 도우미를 사용하고 있지만, 역시 제일 큰 아이가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중요해TT 제일 위를 보고 싶지만, 하루 후에 내 몸을 돌볼지….

그날 일어날 때 약간의 통증이 있었다. 역시 무통도 빼고 페인버스터도 빼고 있기 때문에. 그래도 열심히 걸어서 화장실에 가서 아픈 배를 꽉 잡고 복대를 하고 머리도 혼자 감고 조금 서있었더니 머리 감을 때는 허리가 아팠는데 말려서 뭔가 아픈 게 많이 나아졌다. 원래 머리감기 서비스가 있는데 나는 오전에 너무 징그러워서 아침밥을 먹고 바로 감아버렸다.

그리고 광선치료를 받는다!회복을 돕는다지만 이번에 처음 받아봤다. 기계를 가져와서 눈을 가리고 한 15분 정도 받고~

이날은 직접 수유가 가능해 신생아실에서 예약한 시간에 맞춰 수유를 했다. 아기를 처음으로 안아본다!! (눈물)-(눈물)

어제 신생아실 밖에 놓인 이 의자!! 이 의자가 수유실에 있었어 키오스크를 찍어서 대기하고, 이름 체크하고 손 씻기, 아기를 만나러~ 그리고 나올 때 다음 수유 확정이 아닌 이름 쓰고 대기해 두면 신생아실에서 다음 날 다시 수유할 수 있을 때 연락한다. 수유실 내에서는 위생을 위해 휴대전화 사용 금지~!!

열이 있거나 설사를 하거나 몸에 이상이 있으면 수유를 할 수 없다. 아기에게 해가 되어서 슬프지만 참고 만나야 한다.

이날은 간식으로 야식까지 나온다


점심과 간식

저녁과 야식은 12시경, 점심, 3시에 간식, 6시에 저녁, 8시 반경에 야식이 많이 나오는데 일단 다 먹지 못하더라도 회복을 위해 열심히 먹어줄게!
그리고 수시로 혈압, 체온, 상처 부위를 체크하고~
큰 이벤트는 없었지만 일단 빠른 회복을 위해 걷기를 더 연습해야 한다. 아직 수술한 지 얼마 안 돼서 침대에서 뭔가 벌떡 일어나기는 힘들어. 아마 퇴원해도 마찬가지야?
앞으로 수유 노력을 해야 한다. 젖이 잘안되면 마사지도 받고~ 분유만 먹인다면 상관없지만 보통 모두에게 초유는 몇일 먹이니까~ 아마 다 비슷하겠지?
저녁 무렵이 되면 어제 가스와 소변에 이어 대변을 봤는지 점검하고 장이 정상적으로 움직여야 해서 아마 내일도 다시 듣겠지?
큰 문제없이 지나간 하루... 앉아있는건 아직 힘들지만, 오히려 서있을때가 더 아프지 않아?? 하지만 빨리 걷는건 무리이고... 이날까지는 바깥쪽 수술 부위보다는 안쪽이 더 아프다.
하긴 처음 때보다 두 번째 때는 붓기도 없고 회복이 빠른 것 같다.
이유는?? 이미 과정을 알고있어?? 페인버스터를 추가하고, 그리고 걷기 훈련을 더 빨리했기 때문일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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