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길 수 있는 코닥 미니샷 3렛으로 즉석카메라 핸드폰 사진까지
저는 평소에 특별한 물욕은 없지만 한번 빠져버린 것이 있으면 꼭 사야하는 이상한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. 전에 한번 SX-70 이라는 폴라로이드에 관심이 있어서 당시 비싼 돈 주고 중고로 샀는데, 얼마 지나지 않아 필름이 단종되는 사태가 발생했어요. 아니 내가 도대체 이걸 왜 샀을까?그래서 고이 모셔놓고 다시는 비슷한 종류의 제품도 사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제 마음을 사로잡은 감성 넘치는 제품이 등장했습니다. 패키지부터 마음에 드는 코닥 미니샷 3복고에요. 늘 그렇듯이 자기전에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하다가 발견하고 이건 정말 내꺼야 하고 심장이 뛰기시작했습니다. 키득거립니다. 택배 도착하자마자 야성미 넘치게 포장을 다 뜯어버린 나. 나 이런 느낌의 카메라 정말 좋아해요!! 구성품에는 카메라, 스트랩, 5핀 차지 USB,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. 사이즈는 13*10*3cm로 현재 주로 사용하는 소니 RX100-M6보다 크지만 무게는 255그램 밖에 안되기 때문에 여행 갈 때나 외출 시에 가지고 다녀도 부담이 없을 것 같네요. 충전을 하고 시작해야겠다 싶어서 전원을 눌러보니까 켜져 있더라고요 위쪽의 왼쪽의 작은 버튼을 누르면 뒤쪽의 화면에 불이 들어와 작동이 시작됩니다. 먼저기능을보도록하겠습니다. 영어만 할 수 있는 줄 알고 조금 당황했지만 역시 국산품이지. 한국어 지원도 할 수 있습니다. 제가 가지고 있던 폴라로이드와는 달리, 독자적인 필터 기능이 있는 것입니다. 모노크롤, 세피아, 스케치 필터로 더 분위기 있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. 하나씩 넘기면 단체 촬영을 위한 타이머 기능도 있고 이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폴라로이드로 찍을 때마다 사진 찍어주는 사람은 항상 빠져서 아쉬웠는데 그런 부분을 잘 보완한 제품인 것 같아요. 카메라 바로 옆에는 셀피 미러가 있어 셀프 촬영도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. 과거에 온갖 예쁜 척 하면서 만족스럽게 결과를 기다리고 얼굴이 반만 나왔을 때의 그 수치를 생각하면 굉장히 획기적인 것 같습니다....